선미 공항 도주 사건, 왜 미디어는 분노했나

반응형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가 공항에서 미디어 취재진들을 거짓말로 따돌리고 도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선미는 2022년 4월 26일 개인 일정을 마치고 LA에서 귀국길에 오른 상황이었다. 당시 공항은 걸그룹 트와이스도 일본 도쿄돔 투어를 마치고 입국하는 일정이었기에 트와이스 취재 후 선미가 나올 A게이트를 이동할 상황이었다.

 

당시 공항에서의 선미

 

그러나 사건은 이때 발생했다. 선미가 나오기로 한 공항 게이트에서 나오지 않고 A게이트에서 살짝 취재진들을 보더니 B게이트로 이동하고는 도망치듯 다른 출구로 나가면서 취재진들을 당황하게 만든 것이다. 수상쩍은 낌새를 느끼자 취재진들은 매니저를 쫓아갔으며, 한 취재진은 B게이트로 이동하는 매니저를 붙잡고 선미는 B게이트로 나오는 것이냐고 취재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자 B게이트로 갈 것을 밝혔고 취재진들은 B게이트에 나올 선미를 위해 포토라인을 형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선미는 소위 말하는 '통수'를 휘갈긴 것으로 보인다. B게이트로 나온다던 매니저의 말을 거짓으로 내세운 채 A게이트로 귀국해버렸고 A에 있던 일부 취재진들을 보자마자 전속력으로 도주를 하듯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떠났다. 이날 취재진들은 소속사 매니저의 거짓말로 인해 게이트를 뛰어다니는 웃지 못할 진풍경을 벌이기도 했다. 기자들과 선미와의 신경 다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선미는 무대에선 완벽했다.

 

코로나 19 사태 전 스타들의 공항패션이 한창 핫하던 시기에도 선미는 이와 같은 도주 릴레이를 펼친 것으로 알려진다. 소속사에서 사진에 입국 정보까지 공유한 게이트에서는 나오지 않은 채 도망친 바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선미는 그 사태를 SNS에 올리며 개인 일정이라 기자분들이 계실지 몰랐으며 게이트 안팎에서 매니저 친구와 동생끼리 소통이 잘 되지 않은 것 같다며 너무 당황했다는 말로 일축했다. 소위 말해 기자들이 '물 먹었다'는 거친 표현을 쓸 정도였다.

 

한 기자의 언변에서는 공항패션에 선두주자인 선미라고 할 정도로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중 한 명임에는 틀림없다고 한다. 특히나 독보적인 사복패션으로 당당하게 포즈를 취한 그녀였으나 고개를 푹 숙이고 긴 머리로 얼굴을 가린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협찬품이 없었냐는 비아냥까지 가지게 되었다. 늘 탄력적인 몸과 빼어난 무대로 사람들의 혼을 빼놓는 선미, 이번에는 무대가 기자가 아니었나 싶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