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고 풍요로운 날이 되어야 할 한가위, 추석이지만 곽튜브는 그렇지 못할 것 같다. 추석에 올린 그의 이탈리아 편 영상의 게스트가 바로 전 에이프릴의 이나은이었던 것이다. 곽튜브는 여러 미디어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안타까운 피해 사례의 산증인이었다. 결국 고등학교를 다 다니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받았고 결국 이와 같은 자세한 일이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을 통해 상세하게 밝혀진 것이다. 그 이후 방에서 나오지 않고 축구만 보는 삶을 살다가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검정고시 이후 러시아어를 배우면서 해외로 취업을 하던 도중 그곳으로 여행을 간 빠니보틀을 만나 본격적인 유튜버로서의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특히나 곽튜브는 최근 유튜브 예능 '덜 지니어스'에 출연해 나를 괴롭혔던 왕따 가해자가 ..
덱스(Dex, 본명 김진영)의 플러팅이 불편하다. 요즘 1020 세대들 사이에서 흔히 나오는 말이다. 심지어는 다양한 세대 간의 문화 소비 계층에서도 플러팅에 대한 피로감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실태다. 덱스, 본명 김진영 1995년 6월 9일생으로 전남 순천 출생이다. 순천제일고를 나와 수영 강사로 재직하다 UDT를 알게 되면서 입대했다고 알려진다. 하지만 회복주 기간에 결국 참지 못하고 자진해서 퇴교하게 되었고 여기에서 알코올중독에 빠지며 살아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및 인터넷 방송을 하다 진짜 사나이 2 교관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고 조금씩 유명세에 들어왔다. 이후 다양한 예능 방송에 얼굴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고 이후 신인상도 수상하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그의 플러팅이..
잉꼬부부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데 일단 처음부터 짚고 넘어가 보자. 잉꼬가 무슨 동물일까? 잉꼬(鸚哥, インコ)는 사랑앵무, 그러니까 집에서 키우는 애완 앵무새의 일본식 표현이다. 하지만 다른 단어들과는 달리 잉꼬가 사랑앵무와는 다른 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지겹도록 말하는 일본어식 언어순화 운동에서 잠시 벗어나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하여튼 잉꼬는 이름이 사랑앵무라 그런지 금슬 좋은 부부를 가리키는 단어로 자주 쓰이기도 한다. 예전 방송에서는 유독 '잉꼬부부'라는 워딩을 많이 썼다. 토크쇼에 나와서 손을 잡고 그들의 이벤트를 자랑하고 앞으로의 굳은 다짐을 시청자들 앞에서 맹세하는 행위들 말이다. 하지만 부부 사이가 늘 그렇지만 그런 걸 감안하고서라도 방송에 나오는 그런 부부들 치고 오..
"제2의 장원영"이 나타났다는 말은 프로듀스 48 이후 젊고 유망 있는 여자 연습생에게 하는 말이다. 어느 정도 여자 아이돌에 대한 식견을 가진 이라면 어김없이 이 아이가 차세대 장원영이 될 것이라는 건방진 발언을 내뱉는 모습을 보면 그저 한숨이 나온다. 장원영은 단순히 어리고 키가 늘씬한 친구가 아니다. 당시 프로듀스 48에 출전했을 당시 그는 프로그램 최연소였음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캐릭터, 완벽한 무대에서의 안무 소화 능력과 표정 연기, 거기에 어린 나이만이 가질 수 있는 귀여운 매력을 언니 참가자들을 향한 애교까지 소위 말하는 육각형 능력치를 오롯이 채운 그야말로 '본투아이돌(Born To Idol)' 완벽한 연습생이었다. 분명한 조작 사건은 있었지만 장원영은 프로그램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고 결국 ..
"또 즙이냐" 즙(汁)이란 고기, 채소 등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물체에서 짜낸 액체나 농축액을 이르는 말이다. 흔히들 주스라고 일컫는 바로 그 단어다. 하지만 이 단어는 TV 프로그램에서 한창 감성 코드가 유행하던 시절에 뜬금없는 타이밍에 슬픈 분위기를 몰고는 모두가 눈물을 흘리는 연출이 잦아지면서 이에 지친 시청자들이 눈물 대신 '즙을 짜낸다'라고 힐난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는 걸스플래닛 999에 고스란히 터져 나왔다. 슬퍼도 즙, 기뻐도 즙, 성공해도 즙, 실패해도 즙이다. 눈물은 서바이벌에서 필요한 소금과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다. 힘든 역경과 고난을 그대로 상징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금과 마찬가지로 너무 과하면 독이 되어 음식 맛을 다 망치는 효과를 만들기도 한다. 지금 걸스플..
일침충(一鍼蟲)이라는 은어가 있다. 이는 남에게 따끔한 한 개의 침(일침)을 놓는다는 의미와 함께 이를 즐기면서 여기저기 일침 놓는 식의 지적질을 일삼는 사람을 일침충이라고 한다고 한다. 사실 일침은 사용하는 자에 따라 명언이 될 수도 있지만 망언이 될 수도 있다는 양날의 검과 같은 것이기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현재 한국 대중문화는 망언이 되든 명언이 되든 강력한 일침이 필요하다. 아티스트들이 이룩해놓은 문화에 "K"만 붙인다거나 돈이 된다는 이유로 외국자본을 강력하게 끌어당기려는 행위 등 말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문화의 사이에 일침을 놓겠다는 의미로 문일침화(文一鍼化)라는 단어를 명패에 박고 글을 이어 나가려 한다. 최근 엠넷에서는 또 다른 걸그룹 서바이벌 오디션 걸스플래닛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