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출신 혜리, 참다 못해 연예계 접대 문화 실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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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 가수 장혜리가 방송을 통해 연예계 내 음지의 접대 문화를 고발하고 나섰다. 신인이 겪는 유혹과 압박, 그리고 그에 따르는 내적 갈등을 생생하게 털어놓으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의 최근 영상에서 장혜리는 방송인 신정환, 강병규, 엑소시스트 임덕영과 함께 술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던 중 연예계 현실을 언급했다. 이날 강병규는 특정 아이돌을 지목하며 이들이 술자리에 쉽게 유도되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연예계에서 그런 자리를 유도하는 이들을 '마귀'라 부르기도 한다며,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실상은 모두가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

 

연예계 접대 문화를 고발한 걸스데이 출신 트로트 가수 장혜리

 

장혜리는 자신 역시 그런 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인맥 형성이나 일 관련 대화처럼 포장되지만, 곧이어 사적인 제안이 따라오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최근에는 술자리가 골프 자리로 대체되는 분위기라며, 접대 형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신인 시절 유명 기획사 대표로부터 받은 충격적인 제안을 털어놓기도 했다. 자신을 키워주는 대가로 여자친구가 되어달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이를 거절하자 대표는 다른 여배우들을 예로 들며 연예계에서 성공하려면 그 길밖에 없다고 압박했다고 한다. 이후에도 오가며 마주치는 자리마다 그 대표는 장혜리에게 과거 제안을 거절한 탓에 유명해지지 못했다는 식의 말을 던졌다고 전했다.

 

장혜리 역시 계속되는 접대 자리에 갈등이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정환 역시 남자 연예인들 또한 비슷한 경험을 겪는다고 전했다. 신인 시절 매니저나 주변 인사들에 의해 접대 자리에 불려가 춤을 추고 노래를 하게 되는 일이 다반사라고 말했다. 장혜리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생각은 해봤지만, 그 길을 선택했더라면 오히려 자신을 잃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존심을 지키며 이 길을 걷기로 마음먹은 것이고, 결과가 어찌 됐든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1992년생인 장혜리는 2020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데뷔 싱글 '서방님(우렁각시)'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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