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진, 급발진 욕설 후 폭행

개그맨 주병진(62) 씨가 사우나 탈의실에서 40대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었다.

 

오늘 3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021년 7월 29일 주병진은 폭행 사건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알려진다. 주병진은 지난달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사우나 탈의실에서 피해자인 김모씨(가명)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언성을 높이더니 목 부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방송인 주병진

피해자는 젊은 시절 일터에서 만난 적이 있는 주병진을 우연히 다시 마주쳐 당시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욕설을 하고 폭행을 했다며 주장했다. 주병진은 경찰 조사에서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당시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된 바 있다.

 

■ 주병진 누구길래?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MC, 사업가다.

 

천부적인 입담으로 개그맨 출신으로는 최초로 톱MC의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을 시작으로 '주병진쇼' 까지 토크쇼에서 장점을 보여 토크 황제로도 통한다. 기존의 MC와는 다르게 방송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재치와 순발력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나갔다.

 

또한 콩트가 아닌 현재의 예능 버라이어티를 개척 및 발전시켜서 한국 코미디의 주류로 바꾼 이경규, 이홍렬과 더불어 3명 중 1명이다.

 

1980년 초, 중반부터 이미 주병진은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이후에 속옷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되기도 했으나, 음주운전과 불법 도박 등 불미스러운 사건에 여러 차례 휘말려 불명예스럽게 이름이 다시 거론되었고, 이 중 성폭행 혐의에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뒤 방송 복귀를 시도했으나 처참하게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