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비하 발언 논란

반응형

개그우먼 겸 라디오 DJ 김신영(38)이 방송 중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언급하며 비하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과 게스트 래퍼 행주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를 화제로 삼았다. 김신영은 "플레이브가 데뷔 2년 차인데, 아직 적응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이 겪는 혼란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영배씨가 플레이브 멤버들과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놀랐다"며 "대체 어떻게 방송을 진행한 건지 모르겠다"며 버추얼 아이돌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드러냈다.

 

플레이브에 비난 발언 논란에 휩싸인 김신영


행주는 "버추얼 그룹은 현실에서 만날 수 없고, SNS를 통해서만 소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김신영은 "미치겠다. 옆에서 합성이라도 해준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우리 방송에는 못 나올 것 같다. 현타(현실 자각 타임) 제대로 올 것"이라는 발언을 덧붙였다.

이 발언이 방송된 이후, 플레이브 팬들 사이에서 김신영의 발언이 무례하다는 항의가 쏟아졌다. 팬들은 김신영의 공식 SNS와 라디오 홈페이지에 "플레이브 멤버들과 팬들을 조롱한 것 같다", "같은 업계 동료에 대한 존중이 없다",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는 등의 비판 댓글을 남기며 불쾌함을 표출했다.

한 팬은 "김신영님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진행자로서 특정 그룹에 대한 혐오 발언은 경솔하다"며 "사과와 정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플레이브를 초대한 다른 DJ와 방송인들의 입장을 무시한 발언"이라며 김신영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러나 김신영을 옹호하는 일부 청취자들은 "버추얼 아이돌과의 소통 방식이 일반적인 가수와 다르다 보니 적응이 어렵다는 의견일 뿐, 무례 의도는 없었다"고 해석하며 "나 역시 김신영처럼 느낀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번 논란은 버추얼 아이돌 그룹이라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방식에 대한 대중의 혼란과 적응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인다. 그러나 방송인의 발언이 특정 대상에 대한 조롱으로 비칠 가능성에 대해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MBC와 김신영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