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영수 항소심서도 무죄 주장, 검찰 징역 1년 구형
- 연예/논란과 사건
- 2025. 4. 3.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항소심에 출석해 무죄를 주장했으나, 검찰은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3일 수원지법 형사항소6-1부(곽형섭·김은정·강희경 부장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원로 배우로서의 사회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연극계 신입 단원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오씨가 혐의를 끝까지 부인하며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해자의 진술을 허위라고 주장하며 용서받지 못한 점, 그리고 사건 이후에도 개전의 정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 측은 여전히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변호인은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인 데다,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구체성도 부족하며 제3자의 증언과도 충돌한다고 밝혔다. 또한 1심에서 유죄 판단의 주요 근거가 된 사과 문자에 대해서도, 당시 오징어 게임으로 주목받던 시점에 부담을 느껴 형식적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최후 진술에 나선 오씨는 고소인과 함께 있던 시간과 공간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말했다. 만약 언행에 있어 잘못이 있었다면 그 대가를 받겠지만, 추행으로 판단할 만한 행위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자신의 80년 인생이 무너졌다고 호소하며,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오씨는 2017년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무르던 중 동료 배우 A씨를 산책로에서 껴안고, 그해 9월 A씨의 자택 앞에서 볼에 입맞춤한 혐의로 2022년 재판에 넘겨졌다. 1심에서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가 선고됐다. 항소는 양측 모두 제기했으며, 항소심 선고는 오는 6월 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오씨는 ‘오징어 게임’에서 오일남 역으로 활약하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으나, 이후 KBS로부터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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