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 예능의 문제점, 언제쯤 끝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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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 넘쳐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여러 문제점도 부각되고 있다. 초기에는 스타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지금은 점점 제작진의 개입, 출연진의 과장된 연출, 사생활 침해, 그리고 콘텐츠의 피로도 증가 등 다양한 문제를 낳고 있다.

 

관찰 예능의 가장 큰 문제는 과연 얼마나 ‘리얼’한가라는 의문이다. 출연진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준다고 하지만, 촬영 전 기획회의를 거쳐 특정 콘셉트가 설정되거나, 제작진의 개입으로 연출된 장면들이 많다. 때로는 출연진이 스스로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출연자들의 반응이 반복되면서 진정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얼마나 리얼한가로부터 관찰예능의 문제는 시작된다

 

또한 특정 스타 개인의 화제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 셀럽이 출연하면 단기간에 높은 화제성을 얻지만, 출연진의 일상이 반복될수록 콘텐츠의 신선함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이 장기화될수록 출연자 교체, 억지 감동, 인위적인 자극 요소 삽입 등으로 콘텐츠를 유지하려는 시도가 잦아진다.

 

'관찰 예능'이라는 장르 특성상, 출연자의 집과 사적인 공간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심지어 지인들까지 방송에 등장하게 되면서, 사생활 보호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정 출연자가 가족과 함께 출연할 경우, 비연예인 가족까지 대중의 평가 대상이 되고 악플이나 루머에 시달리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출연자의 감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거나, 논란이 될 만한 장면을 의도적으로 편집하는 경우도 많다. 때로는 갈등을 부각하거나 특정 인물을 부정적으로 묘사하여 프로그램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출연진이 이미지 타격을 입는 경우도 있다. 일부 예능은 ‘막장 드라마’처럼 과장된 연출을 가미하여 자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현재 관찰예능은 점점 자극적인 주제로 넘어가고 있다

 

한때 관찰 예능은 신선한 포맷으로 주목받았지만, 유사한 콘셉트의 프로그램들이 난립하면서 시청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결혼 생활’, ‘싱글 라이프’, ‘자녀 양육’, ‘연예인들의 친구 모임’ 등 익숙한 포맷이 계속해서 반복되며 기존 프로그램들과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찰 예능은 스타의 일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만, 제작진의 과도한 개입과 연출, 출연자의 사생활 노출 문제, 반복되는 콘텐츠 패턴, 논란 유발 편집 등으로 인해 점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리얼리티’를 표방하지만, 실제와 다른 모습이 많아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다는 점이 관찰 예능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이다. 앞으로는 보다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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